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최근 기온 상승으로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모기 등 위생해충이 출현함에 따라, 이달부터 10월 15일까지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모기·진드기 등 해충 퇴치와 함께 식중독,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 등 여름철 전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목표로 한다.
구는 ▲방역기동반 상시 운영 ▲모기매개감염병 예방활동 ▲주민 대상 감염병 예방 홍보 강화 ▲감염병 집단 발생 모니터링 등의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감염병관리 담당자와 당직실 간 비상연락망을 이미 구축해, 위기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비상근무조는 평일 퇴근 시간 이후와 주말·공휴일에도 재택대기근무를 실시해 공백 없는 방역 대응을 이어간다. 아울러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원, 산책로, 등산로 등 야외공간에는 현재 총 337대의 위생해충 살충기와 7대의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가동 중이다.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방역기동반 2개반도 운영되고 있다. 기동반은 모기 유충 서식처로 알려진 정화조, 하천변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도봉구는 지난해 도입한 방제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방역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파악·관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민원 발생 지역과 유충 발생 정보를 기반으로 데이터화한 방역 자료를 표준화해 종합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방역의 과학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오언석 구청장은 “위생해충으로부터 구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구민 여러분께서도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구의 방역 활동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