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관세 여파 속에도 실적 선방…시간외 4% 급등
엔비디아, 관세 여파 속에도 실적 선방…시간외 4% 급등
  • 이숙희 기자
  • 승인 2025.05.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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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엔비디아가 관세 충격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 실적에서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성과를 거두며 저력을 입증했다.

출처: 엔비디아
출처: 엔비디아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2∼4월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440억6천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0.9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시장 예상치인 433억1천만 달러와 0.93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특히 AI 칩을 포함한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이 39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했다. 게임 부문은 42% 늘어난 38억 달러, 자동차 및 로보틱스 부문도 72% 증가한 5억6,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고른 성장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5∼7월) 매출을 450억 달러로 전망했으나, 이는 시장 예상치인 459억 달러에 다소 못 미친다. 회사 측은 최근 중국 H20 칩 수출 제한이 없었다면 실적 전망이 약 80억 달러 더 높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제한으로 인해 45억 달러의 재고 비용이 발생했고, 제한이 없었다면 약 25억 달러의 추가 매출과 주당 순이익 0.96달러 달성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뉴욕 정규장에서 0.51% 하락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급등했다.

AP 통신은 “엔비디아가 고성능 칩 수요에 힘입어 관세 충격을 극복하며 다시 한번 강력한 분기 성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고, 블룸버그는 “중국 시장의 제약에도 견고한 실적 전망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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