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강준 기자 =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7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29일 열린 5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한국은행은 성장률 하락과 물가 안정 흐름을 고려해 금리를 조정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5%에서 0.8%로 대폭 낮췄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유지되며 물가 안정을 반영했다. 국내 경제는 수출 둔화와 내수 회복 지연으로 1분기에 이어 4월까지 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 특히 제조업 등 주요 업종 고용이 줄어든 점도 경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통위는 “미국의 재정 불안과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으로 국제금융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여건에서 통화정책은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운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보였고, 장기 국고채금리는 미국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반등했다. 서울의 주택가격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여타 지역은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가계대출 증가세도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향후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여부는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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