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지난 10일 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불법 마약 퇴치를 위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자 교육, 의료, 치안 등 지역 내 8개 전문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서초경찰서, 방배경찰서, 서울성모병원, 서초구의사회, 서초구약사회,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서울지부 등 다양한 유관기관이 참여했으며, 실질적인 마약 예방 교육과 신고 체계 구축, 정책 자문 등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서초구는 최근 몇 년 사이 청소년 대상 마약 범죄 시도, ‘마약 던지기’ 등의 사건이 지역 내에서 잇따른 점을 고려해, 구 차원에서 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구체적으로는 청소년 대상 마약 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의심 사례 발생 시 병원 및 경찰서와의 신속한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캠페인과 디지털 기반 홍보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영상·디자인 공모전 등 Z세대 맞춤 콘텐츠를 통해 SNS와 유튜브 중심의 홍보를 강화하고, 마약의 위험성과 폐해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서초구는 오는 14~15일 고속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열리는 ‘서초뮤직앤아트페스티벌’ 현장에서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기념한 대규모 마약 예방 캠페인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성된 청년 서포터즈 ‘마불히어로’가 참여해 퀴즈 이벤트, 게임형 부스, SNS 챌린지 등으로 구민과 소통에 나선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안전망 구축의 첫 단추”라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마약으로부터 자유로운 건강한 서초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