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민간주택 공급론'에 대해 "투기를 조장하고 원주민을 쫓아내는 정책"이라고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우상호 의원은 25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부동산 정책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우 의원은 자신의 서울시 부동산 정책인 16만호 공공주택 공급과 3가지 공공주택 공급대책에 대해 주요 성공사례 등을 들며 설명했다. 특히, 상대 후보인 안철수, 나경원 후보의 '민간주택 공급론'에 대해서는 쓴 소리를 했다.
우 의원은 "안철수, 나경원 후보가 주장하는 민간주택 공급론은 투기를 활성화시키고 원주민을 쫓아내는 정책"이라며 "이명박 정부시절 뉴타운때도 원주민의 80%가 쫓겨나고 20%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의 부동산정책은 서울시민을 위한 것인가. 투기꾼과 건설사를 위한 것인가. 서울전역을 공사판으로 만들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덧붙였다.
이어, 우 의원은 16만호 공공주택 공급에 대해 프랑스, 독일 등의 성공사례를 들며 충분히 가능한 정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공공자금이 주택공급에 재투자되는 선순환모델이라는 점, 원주민 이탈우려가 없다는 점, 비용이 절감된다는 점을 장점으로 설명했다.
우 의원은 "민간주택 재개발, 재건축 다 풀어 토건족과 부자들 투기를 조장하는 안철수, 나경원 후보 정책과는 100% 다른 정책"이라며 "문재인 정부 실패를 위해 부동산을 공격만 하고 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대안적 발상이 전혀 없다. 담대한 발상과 전환을 통해 서울시민의 삶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