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3호 3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의 발판을 놓았지만, 경기 막판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후는 지난 1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등허리 통증 이후 3경기 만에 복귀한 그는 5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으며, 시즌 타율은 .276에서 .274로 소폭 하락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콜로라도 좌완 선발 카슨 팜퀴스트의 빠른 공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2번 타자의 중견수 플라이 때 과감한 슬라이딩으로 홈을 밟으며 선제 득점까지 올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0km에 달했고, 이정후의 빠른 판단과 주루가 빛났다.
그러나 경기의 하이라이트이자 아쉬운 장면은 9회초였다. 3-5로 뒤진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맞았다. 이정후는 이 기회에서 내야 땅볼로 연결되며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됐고, 큰 반전을 만들 수 있는 순간을 놓쳤다.
이후 자이언츠는 동점에 성공한 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적시타로 6-5 재역전승을 거뒀다. 팀은 승리를 챙겼지만, 이정후 개인으로서는 시작과 달리 끝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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