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국립산림과학원, 하이브리드 목조건축 기술 개발 맞손
포스코이앤씨-국립산림과학원, 하이브리드 목조건축 기술 개발 맞손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5.06.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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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실현 위한 녹색건축 기술 협력…수직 증축 리모델링 등 적용 확대 전망
사진 = 좌측 세번째 포스코이앤씨 최종문 R&D센터장, 좌측 네번째 국립산림과학원 김명길 임산자원이용연구부장
사진 = 좌측 세번째 포스코이앤씨 최종문 R&D센터장, 좌측 네번째 국립산림과학원 김명길 임산자원이용연구부장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포스코이앤씨(대표 정희민)가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과 함께 국산 목재와 강건재를 결합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건축 기술 개발에 나선다. 양 기관은 6월 18일 녹색건축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탄소 저감 효과가 높은 목조건축의 세계적 주목과 함께, 국내 자원 활용과 건축기술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특히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녹색건축 확산 전략의 일환으로, 국산 목재의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고 친환경 건축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공동주택 유형별 목구조 설계 모델 개발, 목재와 강건재를 결합한 건축부재 기술 개발, 시범사업을 통한 적용성 검증 등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기술협력을 통해 수직 증축 리모델링, 공동주택 커뮤니티시설 등에 목재-강건재 하이브리드 구조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콘크리트 사용량을 줄이고 구조물 하중을 완화하는 방식은 기존 건축물의 기초 보강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탄소 배출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

또한, 포스코그룹의 강건재 역량과 연계해 맞춤형 자재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중고층 목조건축 기술과 고급 노출형 목재 상품 개발을 통해 실버주택,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건축 유형으로의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기술 협력을 통해 구조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춘 친환경 건축 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자재 생산부터 시공, 건물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간접 탄소배출(Scope 3)을 저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건축 패러다임이 강화되는 가운데, 공공·민간 부문 간 기술 시너지를 통한 녹색 전환 전략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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