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폐목재로 만든 ‘사파리 전시’ 개최…지속가능한 예술로 자원순환 메시지 전달
은평구, 폐목재로 만든 ‘사파리 전시’ 개최…지속가능한 예술로 자원순환 메시지 전달
  • 전진홍 기자
  • 승인 2025.06.19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20일까지 보라매 공원서 31점의 동물 조형물 전시
‘은평 사파리 월드’ 모습
이미지 = ‘은평 사파리 월드’ 모습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서울 은평구가 오는 10월 20일까지 보라매 공원 잔디마당에서 자원순환과 탄소중립의 가치를 담은 이색 전시 ‘폐목재가 살아났다, 은평 사파리 월드’를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버려진 폐목재를 활용해 제작된 동물 조형물들을 통해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 전시는 은평구 내 목공소 및 목재문화체험장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기획에서 제작, 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자발적으로 진행한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예산을 따로 들이지 않고도 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문화 콘텐츠를 창출한 사례로, 공공부문에서의 친환경 활동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은평 사파리 월드’라는 테마 아래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사자, 코끼리, 기린 등 총 11종 31점의 동물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나무 고유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 제작된 조형물은 유머와 창의성이 돋보이며, 각 작품 옆에 설치된 포토존은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예술과 환경을 결합한 점이다. 폐자원이 단순히 재활용을 넘어 예술적 작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 가능성을 관람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리고 있다. 관람은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가능해 교육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공공 목공 공간이 환경교육의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모델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