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전진홍 기자 = 서울 도봉구가 이른 장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내 모든 빗물받이 청소를 조기에 완료했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을 목표로 청소 작업에 착수했으며, 이달 초까지 총 17,758개소에 대한 정비를 마무리했다.
빗물받이는 도심 내 배수를 원활히 해 침수 피해를 줄이는 중요한 시설로, 정기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구는 빗물받이 청소와 함께 하수관로도 병행 정비하여 빗물 유입 시 원활한 흐름을 확보했다.
도봉구는 장마철 전 주요 구간에 대한 정비를 완료한 이후에도 집중강우 관리지역, 지하철역 인근, 상가 밀집지역 등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수시 점검과 청소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구는 단순 청소를 넘어 구조적인 무단투기 문제 해결에도 나서고 있다. 빗물받이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추진 중인 ‘옐로박스’ 사업은 빗물받이 주변에 노란색 스티커와 금지 안내 문구를 부착해 주민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이 사업은 가시성과 메시지 전달 효과를 통해 실질적인 쓰레기 투기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구는 침수 취약 지역 파악 및 관리를 위해 ‘스마트 빗물받이 관리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 구간을 빠르게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줄 것으로 보인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른 장마에 대비해 사전 청소를 신속히 완료했으며, 앞으로도 '옐로박스' 및 스마트 시스템을 통한 체계적 관리로 침수 피해를 예방하겠다”며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봉구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