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중부컨트리클럽(CC)이 새 주인을 맞는다. 더 시에나 그룹은 20일 애경그룹과 중부CC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며, 수도권 프리미엄 골프장 소유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인수는 중부CC 부지를 포함한 전체 매각가 2,250억 원 규모로 진행되며, 자산·현장·법무 실사를 이미 마친 상태다. 잔금은 KB증권이 마련하고,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골프장 명칭은 ‘더 시에나 서울 컨트리클럽’으로 변경된다. 운영은 더 시에나 서울 법인을 통해 직접 진행된다.

중부CC는 경기 곤지암에 위치해 강남에서 40분 거리라는 뛰어난 접근성과 수준 높은 코스로 수도권 최상위 골프장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번 인수는 수도권 골프장 시장을 둘러싼 대기업 간 경쟁 속 더 시에나 그룹이 대어를 낚은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 시에나 그룹은 이번 중부CC에 앞서 여주 세라지오GC 인수도 마무리한 상태다. 세라지오GC는 오는 7월 17일부터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으로 새롭게 출범해 직접 운영된다.

이로써 제주 더 시에나CC, 더 시에나 리조트, 청담 라운지, 서울·경기권 골프장을 포함한 전국 단위 네트워크를 구축한 더 시에나 그룹은 리조트·골프 산업의 고급화 전략을 본격 가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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