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이숙희 기자 = 충북 청주는 오랜 역사와 현대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도시로, 실내외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여행지가 풍부하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도 만족스러운 여행이 가능해 사계절 내내 찾기 좋은 곳이다.
먼저 대표적인 실내 문화공간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옛 연초제조창을 리모델링한 수장형 미술관이다. 국내 최초의 개방형 수장고를 운영하며 관람객은 작품 보존과 수장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미술관의 기능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이곳은 미술교육과 전시 관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은 청주의 고대사를 품은 전시관이다. 백제 고분군을 중심으로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며, 하루 4회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역사교육 체험을 하기에 제격이다.
청주의 예술 중심지인 ‘청주예술의전당’은 시립예술단의 공연과 전시, 다양한 기획 무대가 펼쳐지는 공간이다.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다채로운 전시실과 대회의실까지 갖춰 품격 있는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브런치콘서트나 정기공연은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청주를 대표하는 야외 명소로는 ‘상당산성’이 있다. 백제 시대에 기원을 둔 이 성곽은 둘레 4.2km로 이어지며 조선시대에 석성으로 재건되었다. 성내에는 동장대와 남문 등이 복원되어 있으며, 전통한옥마을에서 전통주와 빈대떡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드라마 <연인>의 촬영지로 알려져 한류 팬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비가 내려도 실내외 모두 즐길 수 있는 청주는 역사와 예술, 자연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도시로 여유롭고 뜻깊은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