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김형철 기자 =충남 홍성군의회 김은미 의원(부의장)은 6월 20일 열린 제313회 제1차 정례회 폐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홍성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기본 행정의 허술함과 세부사항 관리 부재를 지적하며,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철학으로 행정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서해선 복선전철, 장항선 복선전철, 내포신도시 산업단지 연결 등 홍성역 주변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도시개발 사업의 방향성은 바람직하다”면서도, “총 491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도로 표지판 설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도로교통의 우측통행 원칙에도 불구하고 일부 구간에서 도로 표지판이 좌측이나 중앙에 설치되어 운전자의 혼란과 시야 방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소화전 안내 표지판마저 중앙에 설치돼 실효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하에 조성 중인 스마트 주차장과 ‘K-락(樂) 디지털 스페이스’ 등 문화복합공간 구축이 계획돼 있으나, 급변하는 시대 흐름을 반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가 전체 예산이나 기술이 투입된 대형 개발사업일수록, 결국 성공 여부는 ‘기본’에서 갈린다”며, “대규모 사업 못지않게 군민들이 체감하는 작고 세밀한 불편을 해결하는 행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하루하루 현장을 뛰며 더 나은 홍성읍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홍성의 딸’로서,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군정을 기대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