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우상호 의원이 대리운전기사 등 플랫폼·이동노동자들을 위한 복지와 지원을 약속했다.
우 의원은 지난 3일 저녁 마포에 위치한 휴(休)이동노동자쉼터를 찾아 대리기사 등 플랫폼·이동노동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휴식공간인 쉼터의 이용 현황을 살폈다.
휴 이동노동자쉼터는 택배·퀵서비스·대리운전기사·배달·학습지교사 등 업무장소가 일정하지 않은 노동자들이 오며가며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이다. 근무환경 개선을 도움 받을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이동노동 종사자를 위한 종합복지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우상호 의원은 코로나19와 강추위에도 오랫동안 야외에서 일할 수밖에 없는 플랫폼·이동노동자의 고충에 처우 개선을 강조하고 지원 방안을 밝혔다.
우 의원은 "혹한기나 혹서기에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조차 너무 부족하고 개별적으로 활동하시는 이동노동자 분들이 많아 의지할 곳도 마땅치 않다"며 "현재 서울시내 5개소(서초, 북창, 합정, 은평, DMC)서 운영중인 '이동노동자 쉼터'를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노동상담과 법률지원 등 종합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고용안정이 보장되지 않는 플랫폼노동자들을 위한 지원 대책도 밝혔다.
우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특수형태근로자나 프리랜서 등은 계약관계도 불분명하고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으로 여건이 매우 열악해 보호가 필요하다"며 "노동권익센터에 '플랫폼노동전담팀'을 신설해 상담과 피해구제, 조직화, 교육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서민의 삶과 일상이 가장 먼저 붕괴되는 것을 지난 1년이 보여줬다"며 "보험제도 정비 등 이분들의 삶을 지키는 안전망을 강화하고 전폭 지원하여 서민의 삶을 가장 옆에서 지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 의원은 지난 1월 28일에도 필수노동자 처우 개선을 강조하며 자녀를 맡길 곳이 없는 필수노동자들을 위해 긴급 돌봄 체계를 신설하고 돌봄 보조금 지급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