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 '푸른 눈' 은사와 54년만에 재회...영상통화로 인사
이낙연 대표, '푸른 눈' 은사와 54년만에 재회...영상통화로 인사
  • 홍승표 기자
  • 승인 2021.02.0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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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오른쪽)가 자신의 고교 시절 은사인 마가렛 허쉬 레스터 선생(사진 왼쪽)과 54년만에 영상통화로 재회했다 (사진제공/이낙연 의원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오른쪽)가 자신의 고교 시절 은사인 마가렛 허쉬 레스터 선생(사진 왼쪽)과 54년만에 영상통화로 재회했다 (사진제공/이낙연 의원실)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교 시절 은사였던 '푸른 눈'의 영어 선생님과 54년만에 재회했다.

이낙연 대표는 9일(한국시간) 지난 1966년 미국 평화봉사단(Peace Corps)으로 한국을 방문해 3년간 광주제일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마가렛 허쉬 레스터 선생과 영상통화를 진행했다.

레스터 선생은 이 대표의 광주일고 재학 시절 영어 선생님. 현재는 미국 워싱턴 D.C.에 거주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영상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학창 시절의 추억과 지난 54년 만의 소회를 나눴다.

이 대표의 은사를 찾아준 이는 해리 해리스 前 주한 미국대사. 지난해 10월 이 대표는 해리스 前 대사와의 접견 자리에서 광주일고 재학 시절 미국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오셨던 영어 선생님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선생님의 가르침 덕분에 영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후 카투사(KATUSA)로 복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 1월, 주한 미국대사관은 레스터 선생의 소재를 파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특히, 이 대표가 선생의 성함을 초콜릿 브랜드 이름으로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 선생의 소재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로 작용했다. 이 대표는 지난 1967년 광주제일고등학교에 입학했다.

레스터 선생은 "미국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있었던 시간이 인생을 바꾼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이낙연 대표와 영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학창시절 선생님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당시 광주일고 선생님과 동창들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학창 시절 선생님을 찾아 준 해리스 前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낙연 대표가 영상통화를 통해 54년만에 재회한 고교 시절 은사 마가렛 허쉬 레스터 선생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이낙연 의원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상통화를 통해 54년만에 재회한 고교 시절 은사 마가렛 허쉬 레스터 선생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이낙연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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