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창업, ‘여기미술관’ 희소가치를 살리는 시스템 적용
신규창업, ‘여기미술관’ 희소가치를 살리는 시스템 적용
  • 노재성 기자
  • 승인 2021.03.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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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노재성 기자 = 최근 한 통계기관의 자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창업시장의 위기가 온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창업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증거로써, 비슷한 느낌과 방식의 아이템 혹은 브랜드 콘셉트는 이제 더 이상 업계에서 생존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새롭고 특이한 것에 이끌리는 심리는 창업자뿐만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이런 희소가치를 잘 살려내는 브랜드가 주목받는다.

‘여기미술관’ 등 주요 주점 프랜차이즈들의 사례가 대표적으로써, 타 브랜드나 업종에서는 시도하지 않는 참신하면서 기발한 브랜드 구성을 통해 고객과 창업자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주점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은 안주와 곁들이는 술자리용 메뉴라고 해도 정통 요리에서 느낄 수 있는 감칠맛이나 다양화된 특성이다. 비록 술집에 왔지만 퀄리티가 높고 안주 구성에 있어서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면 한잔 술에 어울리는 맛의 구성을 느끼면서 특별한 공간으로 인식하게 된다.

지금까지 주점 프랜차이즈들이 뭔가 아쉬운 것도 맛의 희소가치에서 비롯된 것으로써,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 준수를 통해 밤 10시까지 영업 제한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은 아쉬움을 더욱 높이는 요소다.

미술관은 ‘맛있는 전시회’라는 콘셉트를 통해 정통 요리의 품격을 담은 요리와 한잔의 술을 통한 희소가치를 창조 중이다. 기존 흔한 형태의 술집과 확실히 차별화를 이루는 대목인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선사하면서 코로나19나 불황에도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찾게 한다.

어려울수록 그리운 ‘그 때 그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매개체의 존재도 ‘여기미술관’의 희소가치를 창조하는 주된 요소다. 부모님과의 추억이 담긴 골목 길의 정취나 자주 가던 단골 가게의 간판 등 추억의 연결고리를 통한 남다른 느낌과 감각이 전달된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요즘 일반적인 술집에서 경험할 수 없는 ‘힙’한 감성과 유니크한 매력이 통하면서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적 희소가치 역시 미술관이 가진 장점 중 하나다.

업계의 관계자는 “요즘은 ‘튀어야 산다’ 라고 하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슷한 느낌과 방식을 거부하는 소비자들, 나아가 예비 창업자들이 많다”면서, “주점업계의 ‘여기미술관’이나 여러 가지 다양한 창업 분야에서 유니크한 매력과 희소성의 가치를 시스템화 시킨 브랜드들이 주목받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을 단지 시기적인 영향으로 돌리면서 비슷한 느낌만 고집하는 일부 아이템이나 브랜드 입장에서는 이들의 성공 행보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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