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카 불법세척 만연, 도로에 콘크리트 찌꺼기 방류…환경오염 심각
펌프카 불법세척 만연, 도로에 콘크리트 찌꺼기 방류…환경오염 심각
  • 이재원 기자
  • 승인 2021.04.02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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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카 도로위에서 불법세척하고 있다.
펌프카가 도로위에서 불법세척하고 있는 모습

[잡포스트] 이재원 기자 = 전주시 한 시민이 관내 에코시티 모 건설현장 앞에서 타설이 끝난 펌프카가 일반도로위에서 불법세척을 하고 있는 것을 한 시민이 목격하고 이를 항의했다고 2일 전했다.

시민에 따르면, 펌프카 기사는 시민의 얼굴을 촬영하면서 뉴스에 올리라는 등 언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른 건설 현장인 전주시 이마트 신축 현장에서도 도로 위에서 펌프카를 불법세척 한 사실이 있다.

이는 현행법상 공공수역인 하수도에 특정수질유해물질과 폐기물 등을 버리면 최고 징역 3년 또는 3000만원의 벌금에 처하게 되어 있다.

펌프카 폐수와 찌꺼기의 주원료는 시멘트로 유해 중금속 1급 발암물질인 6가크롬과 수은도 섞여 있어 인체와 환경에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폐기물로 처리 신고를 해야 하지만, 최근 건설현장 뿐만 아니라 일반 도로 위에서 불법세척이 만연하고 있다.

NGO환경보호 국민운동본부 전북감시단 관계자는 “펌프카와 레미콘에서 나오는 콘크리트 잘량은 피부질환 암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지만 일반 시민들은 이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펌프카 업계 관계자는 “위법행위라는 사실은 인지하지만, 수질오염 방지 시설이나 처리비용이 부담되어 이 같은 행위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선 환경관리에 만전을 기울여야 하지만, 허술한 관리감독 속에서 중금속과 1급 발암물질이 무더기로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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