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수첩] 이청리 작가 시집, '백석대학교 유관순 연구소' 통해 재조명
[문화수첩] 이청리 작가 시집, '백석대학교 유관순 연구소' 통해 재조명
  • 정경호 기자
  • 승인 2021.05.13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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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학교 유관순 연구소' 프로젝트 이청리 시인의 유관순의 꽃잎을 작고한 정덕기 교수(사진제공)
'백석대학교 유관순 연구소' 프로젝트 이청리 시인의 유관순의 꽃잎을 작곡한 정덕기 교수, 작곡가(사진제공)

[잡포스트] 정경호 기자 = '백석대학교 유관순 연구소'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 이청리 시인의 유관순 총 1집부터 7집까지 연작 중에서 뽑아낸 15곡 중에서 정덕기 작곡가의 연가곡으로 첫 번째 위촉곡 '유관순 꽃잎'의 작품을 음원으로 듣는 사람들의 반응이 남다르다. 그만큼 심오하고 시대를 관통하는 친화력을 가졌다는 뜻일 것이다.

특히 한국 전통 음식이란 이색적인 주제뿐만 아니라 1000여 곡 이상을 작곡해 온 백석대학 작곡가 정덕기 교수는 이번에 진행되는 다양한 주제의 프로젝트에 어린 시절 유관순이 즐겨 먹었던 국밥이며 김치며 된장이며 고추장까지 곰삭은 곡들과 유년시절 풋풋함의 유관순의 모습을 담는다. 과연 어떤 작품으로 승화 될까팬으로서 사뭇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감옥이란 한계의 극한 속에서 감내해야 하는 유관순의 어린 몸에 가해지는 혹독함 속에서 순간 스치고 지나간 어린 시절 먹었던 음식에서 느꼈던 감성까지 발굴해 내는 이청리 시인의 필력과 함께 어울려서 빚어내는 정덕기 교수와의 작업으로 다시금 이 시대에게 던지는 유관순의 화두는 힘차게 다가온다.

민족 중심에 흐르는 구체적이고 근원적인 정신은 위기해서 나온다고  했다. 독립군들의 혼의 정신에서 비롯한 이러한  힘은 누구도 쉽게 범접할 수 없다고 본다. 이것은 죽고자 하는 정신이 없이는 세상을 뛰어 넘어 싸울 수도 없고 또한 헌신 할 수도  없다.

유관순 누나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너무도 강렬하다. 100년이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마주하는 유관순의 정신을 새롭게 재조명 되는 유관순 연구소의 이러한 프로젝트는 다시금 도약을 꿈꾸게 하는 시대의 선언이 아닌가 싶다.

이제 시작이지만 이곡들이 작곡돼 만인의 심금을 울리는 날은 시대의 흐름을 가장 뜨겁게 여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이 땅에서 앞서 살다간 독립군들이 헌신했던 일생을 우리의 의식 속에 부재해 있었다면 이것은 더 큰 역사의 부채를 졌다는 뜻이고 우리들이 가야하는 방향에서 시행착오를 불러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번 '백석대학교 유관순 연구소'의  프로젝트 이청리 시인의 위촉곡을 통해서 역사의 부채 의식에서 벗어나는 시발점이 아닌가 가름케한다.

아울러 유관순 음반(CD)을 출시하고 기라성 같은 성악가의 음색으로 음악회를 통해서 많은 팬들과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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