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북서부권 수출산업 핵심 지역으로 자리매김
아산시, 북서부권 수출산업 핵심 지역으로 자리매김
  • 노재성 기자
  • 승인 2021.09.28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잡포스트] 노재성 기자= 최근 평택 서부권과 아산 북서부권 등의 지역이 평택항을 중심으로 국내 수출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경기도와 충청남도 간 20여 년을 끌어온 평택항 매립지 소유권 분쟁이 마침표를 찍음에 따라 각 지자체의 이해관계와 개발 방향이 정리되면서 그간 다소 정체기를 겪던 사업들에 다시 속도가 붙고 있다.

도시개발 전문가들은 최근 평택항 주변 지역 중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으로 아산 서북부권을 주목하고 있다. 그간 인주면 등의 아산 서북부권은 황해경제자유구역 내에서도 개발이 활성화되지 못한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였다. 기존 인주산업단지 1공구와 현대자동차가 위치한 2공구가 가동 중에 있지만 불편한 교통과 배후주거시설, 상업시설 등의 배후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성장의 한계가 분명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최근 각종 도로와 철도 교통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아산 북서부권 지역이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수출산업 핵심지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우선 서부내륙고속도로(인주IC), 천안~당진 간 고속도로(서인주IC) 등이 예정돼 있는 아산 북서부권 지역은 서울은 물론 주변 도시들과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내년 서해안 복선전철 인주역이 아산 북서부권 인주 지역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서해선 복선전철과 경부고속철도(KTX)를 직결하는 서해선KTX 고속철도망 구축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인주역에서도 서울역까지 30분대 도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서울·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예정이다.

또한 아산 북서부권 지역과 평택항의 접근성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아산시는 관내 분포된 대단위 산업단지들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평택항과 가장 근접한 아산 인주면 지역에 항만을 직접 연결하는 총 연장 2.2㎞ 규모의 연륙교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실제 해당 지역에서는 연륙교 건설 전 단계로 인주역과 현대자동차를 잇는 밀두지구 4차선우회도로가 모든 보상을 마치고 올해 안으로 인주면 밀두리 지역에서 착공을 앞두고 있다.

아산시에서도 아산 북서부지역에 늘어나는 교통인프라를 바탕으로 보다 세분화된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우선 걸매리, 밀두리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수출산업단지와 배후주거지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총 181만㎡ 규모의 인주하이테크벨리는 아산시, 라인건설, 동양건설산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에 국내 자동차분야 대기업과 수소전지 등의 첨단소재 중견기업들이 입주를 타진하고 있다. 또한 공세리 지역은 일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한 주거, 소비시설 확충과 삽교호, 공세리 성당 등 관광·문화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도시개발 전문가는 “통상적으로 지역 개발이 활성화되는 지역들은 각종 고용 및 생산 지표가 상승, 주택(매매, 전·월세)시장 활성화, 개발 가능 토지 거래가격 2~3배 상승과 품귀현상 등의 특징이 나타난다. 그간 이러한 현상은 주로 아산 동부권에서 나타났으나 아산 동부권은 이제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반면 아산 서북부권은 환황해경제자유구역의 중요성과 지역균형 발전이 강조됨에 따라 제2 서해안고속도로, 서해선 복선전철 등의 교통인프라 구축을 시작으로 인주면 공세리, 걸매리, 밀두리 지역 등에 향후 각종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향후 커다란 발전과 가치상승이 예상되는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