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신미희기자=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가을 단합 대회를 펼치는 미우새 아들들의 반장 뽑기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지는 가운데 개그맨 김준호가 물티슈로 김희철을 포섭했다.
이날 아들들은 메인 게임을 마친 뒤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김준호는 "그런 얘기가 있다. 반장을 탄핵을 해야하나 이런 이야기가 있다"며 김종국에게 눈치를 줬고, 김종국은 "반장하고 부반장하면 혜택이 있냐"며 거들기 시작했다.
김준호와 김희철 역시 눈빛을 주고 받자, 이를 보던 MC들과 모벤져스는 "두 사람도 뭐가 있나보다"라며 흥미진진하게 지켜봤다.
알고보니 가을 소풍 일주일 전 김준호가 김종국, 탁재훈에 이어 김희철 포섭에 나선 것. 김준호는 무거운 사과 박스를 들고 김희철을 만났다. 김희철은 손 관리를 받고 있었고, 이를 보던 김준호는 손소독제로 소독한 뒤 말을 이어 나갔다. 김희철은 깔끔한 김준호의 상태에 "지금까지보던 중에 오늘이 제일 낫다"며 마음에 들어했다.
김준호는 사과 박스를 꺼냈다. 김희철은 "난 사과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라고 말하자, 김준호는 박스를 열며 "예쁜 물티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와. 너무 좋다. 나는 이거 음식보다 더 좋아해. 나는 솔직히 여기 오만원권 들어있는 것보다 더 행복해"라며 활짝 웃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김희철에게 소고기도 사줬다. 김희철은 "이상민 '아는 형님'에서는 정말 모든 사람에게 무시당한다. '미우새' 와서는 왕관 쓰고 그 낙으로 산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이상민은 그 왕관의 무게를 못 견딘다"고 말했다.
권재관 등 후배 코미디언들이 김준호를 도와주러 왔다. 그런데 김준호의 공약이라면서 '미우새' 시청률 30%, '미우새' 한류를 얘기했다. 김준호는 이상민이 '미우새'를 가장 오래 했고, 안 지도 오래돼서 의리를 저버릴 수 없다고 했다. 김희철은 "내가 장난을 많이 치고, 내가 상처를 많이 줬다. 내가 10살이나 어린데 나를 늘 안아주고,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