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포스트] 신미희 기자=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햄버거 가게 보스 김병현이 후배 최준석의 창업을 돕기로 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전 야구선수 최준석이 선배 김병현에게 햄버거집 창업에 도움을 받기위해 찾아온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병현을 설득하기 위해 광주로 찾아온 최준석은 아침 일찍 일어나 김병현을 위한 아침상 차리기에 나섰다. 김병현은 최준석이 차린 아침밥을 함께 먹으며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앞서 전날 김병현은 창업이 힘든 일임을 알기에 창업에 대한 조언을 거절한 바 있다. 하루가 지나도 변함없는 최준석의 모습에 김병현은 "선수시절에 커다란 덩치에 맞게 다혈질에 공격적인 선수였다. 저런 모습을 후배가 보이니까 (마음이 약해지더라)"라고 말했다.

이 날 최준석은 김병현이 기상하기 전, 우렁 각시처럼 아침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손이 큰 최준석은 베이컨 두 봉지를 굽는 등 남다른 클라쓰를 보여줬다. 이를 본 정호영 셰프는 “밤에 많이 먹으면 아침에 배가 고파요. 밤에 안 먹고 자면 위가 줄어들어서 아침에도 배가 안 고픈데”라고 설명했다. 김병현은 “장 봐 놓은 재료들이 다 사라졌어요 한 끼로”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아침상을 본 김병현은 “아침이냐 저게? 누구 오냐?”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다음부터는 베이컨은 두 개만 해”라고 조언했다. 이에 최준석은 “두 개 했어요 두 봉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