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광주시 서구(을) 지역구 당원들 “양향자의원 복당시켜라” 행동나서
더민주 광주시 서구(을) 지역구 당원들 “양향자의원 복당시켜라” 행동나서
  • 조일상 기자
  • 승인 2022.02.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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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시당위원장의 지역을 무시한 일방적인 처사” 지역당원들 분노

[잡포스트] 조일상 기자 = 민주당 광주광역시 서구(을) 당원들은 최근 광주시당이 대선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22년 대선 및 지방선거에서 광주 서구(을) 지역구를 광주시당에서 관리해 선거를 치른다’고 발표하자 이에 반발해 25일과 26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당사와 광주시당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광주 서구(을)당원과 시민들에게 사죄하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내걸고 집회를 가졌다.

당원들은 “오랫동안 민주당을 키우고 지켜온 당원과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오만하고 위험한 발상”이라며 “서구(을) 당원들과 시민들 분노는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 서구(을) 지역당원들이 송갑석 시당위원장에 반발해 시위를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 서구(을) 지역당원들이 송갑석 시당위원장에 반발해 시위를 가졌다.

이어 “민주당은 지역을 무시한 처사다”면서 “양향자 의원을 복귀시키고 송갑석 시당위원장은 반성과 책임을 져라”라고 요구했다.

당원들이 ‘복귀시켜라’고 요구한 양향자 의원은 과거 성폭행2차가해와 회유 등을 이유로 민주당으로부터 제명 당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 발표 결과 애초에 성폭행사건이 아니었고 2차가해와 회유가 드러나지 않아 무혐의처분인 불입건으로 사건이 종결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당원들이 “선정적 문구로 여성의원을 몰아가 절차적 정당성도 없이 일방적으로 제명시키고 단 한차례의 사실 조사나 소명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면서 “양 의원을 복귀시키고 광주시당 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은 책임져라”라고 나선 것이다.

시위에 나선 이들은 “제명 결정에 영향을 준 주범이 시당이다. 시당이 언론에 확인도 안된 사실을 배포했다”고 주장하며 “공작정치·구태정치에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원 관계자는 “규명되지 않은 거짓 의혹을 언론에 유포하는 일은 민주당에서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그것도 민주당이 앞장서 언론개혁을 주장할 당시 벌어진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지역구를 장악하려는 의도로 꾸민 심각한 문제다” 라고 주장했다.

또 “이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마땅히 책임자인 송갑석 위원장이 사죄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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