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靑 국민청원 5년' 마침표 찍다
다사다난 '靑 국민청원 5년' 마침표 찍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2.05.09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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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_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사진출처_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안내 문구)

[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정부와 국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문재인 정부에서 도입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9일 12시 마침표를 찍는다.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라는 취지로 운영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째인 지난 2017년 8월 19일에 개설되었다.

지난 5년동안 총 111만 건의 청원글이 올라왔고, 2억 3천만 명이 청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방문한 국민은 5억 2천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중 역대 가장 많은 청원 동의를 받은 글은 지난 2020년에 있었던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강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원이며, 동의수는 271만 5,626명으로 나타났다.

현재 마지막 국민청원 답변 동영상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답변을 한 모습이 담겨있는데,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이웃의 호소에 대한 뜨거운 공감은 우리가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문제들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며, 법과 제도개선의 동력이 되어 우리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보호에 대한 국가책임, 디지털 성범죄 근절과 피해자 보호대책,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수술실 CCTV 설치, 경비원 근로환경 개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진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라며, "비록 다 해결하지 못한 청원도 있었지만, 국민이 어디든 호소할 곳이 그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청원권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어느 정부에서든 국민의 호소에 귀 기울이며 성심껏 답하고, 국정에 담아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국민청원 게시판은 지난달 9일 조기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문 대통령이 "국민들이 호소할 곳이 있어야 한다"라는 개설 취지 등을 고려해 내부회의에서 국민청원 게시판을 퇴임시까지 운영할 것을 지시함으로서 종료 시점이 늦춰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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