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창작연극 활성화' 위한 지원센터 공사 시작...2022년 완공 목표
'대학로 창작연극 활성화' 위한 지원센터 공사 시작...2022년 완공 목표
  • 민하늘 기자
  • 승인 2020.03.26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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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극지원센터(가칭)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창작연극지원센터(가칭)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잡포스트] 민하늘 기자 = ‘국내 창작연극 메카’로 오랫동안 불리운 대학로이지만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대기업을 바탕으로 한 공연장이 대거 들어서고 소극장이 폐쇄되며 대학로 내 창작연극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시가 종합 지원시설인 ‘(가칭)창작연극지원센터’의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본 시설은 성북구 동소문동 1가 1-2 등 2필지 2760.5㎡ 부지에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7224㎡ 규모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 348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한성대입구역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한국 연극 문화의 상징 대학로와 인접해 있다.

서울시는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본 시설을 통해 대학로로 이어지는 ‘연극 문화벨트’가 조성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창작연극지원센터’는 창작연극의 기획, 제작, 연습, 공연, 홍보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창작연극 전용 지원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더불어, 연극계의 실험정신과 창작욕구가 실현되고, 시민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창작연극의 활성화를 지원해 대학로를 다양한 창작 활동이 이루어지는 창작연극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창작연극지원센터는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최신 장비와 조명 등을 갖춘 최고 수준의 연극전용극장을 포함한 연습실, 리딩룸 등 공연 전문시설로 구성된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 연극인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 전시실, 다목적실, 편의시설 등도 조성돼 연극인과 시민이 어우러지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진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가칭)창작연극지원센터’는 연극인들의 창작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연극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들이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창작연극 종합 지원센터를 통해 연극계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대학로 소극장들이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한성대입구역 인근의 성북동 부지는 오래 전부터 지역주민들의 문화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곳”이라며 “연극 등 문화예술인이 풍부한 지역적 강점을 바탕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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