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현정 제4회 개인전 ‘찬란’, 집요한 묘사로 피어나는 해바라기
권현정 제4회 개인전 ‘찬란’, 집요한 묘사로 피어나는 해바라기
  • 민하늘 기자
  • 승인 2023.10.20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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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5.(일)~ 2023.11.3(금) 여미갤러리(충청남도 서산)
권현정 작 '새색시1'
권현정 작 '새색시1'

[잡포스트] 민하늘 기자 = 권현정 작가의 제4회 개인전 ‘찬란’이 서산 여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권 작가의 해바라기 그림 앞에 서면 작품의 이면에 숨어있는 작가의 집요한 끈기가 보인다. 숨막힐 듯한 작가의 노력이 해바라기로 활짝 피어나는 느낌이다.

“해바라기의 정서는 우리에게 친숙함이라는 타당성 있는 의미로 자리매김 되어져 있다.

한적한 동네 길을 걷다가 골목 어귀에서 노랗게 피어있는 해바라기가 있다면 눈길이 안 갈 수가 없다. 언제 봐도 정겹기 만한 해바라기. 다른 부정적 의미 없이 뻗어나가는 기개를 상징하는 것 같다. 이러한 긍정적 의미의 해바라기를 여러 각도와 색의 변형을 통해서 표현한 몇 년의 결과물을 간추려본다“ - 권현정

권 작가는 해바라기 연작을 몇 년 동안 지속하면서 바탕색이나 꽃잎들의 색, 형태 등에 일관적인 묘사를 배제하고 상당한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바탕색의 변화, 약간은 말라가는 꽃잎, 역광을 받아 투명한 상황 등 작가는 매순간 창조의 과정을 덧입히며 대단한 끈기로 버틴 듯하다. 일률적이지 않아 매너리즘을 배제한 회화의 아카데믹한 미적 추구는 권 작가의 큰 장점이다. 작가의 올곧은 자세를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는 권현정 작가의 개인전 작품은 11월 3일(금요일)까지 충남 서산의 여미갤러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권현정 작 '소망'
권현정 작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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