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5000명...실무 위주 교육으로 '호평'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5000명...실무 위주 교육으로 '호평'
  • 홍승표 기자
  • 승인 2019.02.26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용노동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5600명 취득"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고용노동부의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제도를 통한 자격 취득자가 5000명을 넘었다.

고용노동부는 26일 "지난 2015년부터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제도를 시행한 결과, 2018년까지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가 총 5600명으로 5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이란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려는 사람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수업을 학교 및 직업훈련기관 등에서 이수하고, 내부평가와 외부평가의 합격기준을 충족하면 자격증을 주는 제도이다.

본 제도는 필기위주의 시험을 보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던 기존의 검정형 자격과는 달리 정해진 수업을 이수해야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선진형 방식이다.

과정평가형 자격으로 취득할 수 있는 국가기술자격은 매년 약 30개씩 추가되고 있다. 2019년 현재는 기계설계기사,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등 총 143개 종목이 있다.

과정평가형 자격의 교육·훈련기관 및 과정 또한 매년 증가해 2019년에 총 376개 기관의 총 906개 과정이 지정됐다.

본 제도는 처음 시행된 지난 2015년에는 51명이 자격을 취득했으며, 2018년에는 3238명이 취득해 매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등급 간 응시자격 제한이 없어 직업계고 학생들이 학교 수업만 듣고도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직업계고 학생들은 지금까지 219명(2017년 29명, 2018년 190명)이 과정평가형 자격 제도를 활용해 산업기사를 취득했다.

또한, 과정평가형 자격 제도는 산업현장에서 ‘일’을 중심으로 직업교육·훈련과 자격을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들은 기능사 기준으로 검정형 자격 취득자(45.6%)에 비해 취업률(73.8%)이 높다.

특히, 실제 취업 후에도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 신입사원(2.5개월)은 자격 미취득자(4.2개월) 및 검정형 자격 취득자(3.9개월)와 비교했을 때 현장 직무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더불어, 5년 경력자와 직무수행능력을 비교했을 때에도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 신입사원(62.6%)은 자격 미취득자(48.2%) 및 검정형 자격 취득자(59.3%)에 비해 높은 직무수행능력을 보이고 있다.

직업계고 학생, 직업훈련기관 훈련생 등 과정평가형 자격을 취득해 취업한 교육생과 훈련생 또한 아래와 같이 과정평가형 자격의 효과를 느끼고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과정평가형 자격 운영기관 및 교육·훈련생들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실시해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며 “‘과정평가형 자격이 곧 명품 자격이다’라는 기업의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 현장의 의견을 듣고 제도를 개선하여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가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격평가형 자격 확산 추이에 따라 검정형 자격은 단계적으로 그 비중을 줄여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교육·훈련과정은 직업계고·대학 등 정규교육기관과 직업훈련기관, 군, 기업 등 다양한 기관에서 수강 가능하다.

한편,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 및 정보는 과정평가형 자격 누리집 ‘씨큐넷’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