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본사직원, 폐업점주에게 입금하라며 "살인난다" 협박까지
BHC 본사직원, 폐업점주에게 입금하라며 "살인난다" 협박까지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0.10.22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HC본사직원과 점주와의 대화내용 (전재수 의원실 제공)
BHC본사직원과 점주와의 대화내용 (전재수 의원실 제공)

[잡포스트] 김민수 기자 = “살인난다,” “너 나한테 죽어 진심이다”

BHC 본사직원이 폐업한지 한 달 된 前가맹점주에게 미수금 44,000원을 입금하라며 막말을 한것으로 전해져 가맹본사의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실이 BHC점주협의회로부터 제보받은 10일 새벽 대화내용에 따르면, 정산을 마치고 폐업한지 한 달이 지난 가맹점주가 부가가치세 납부에 필요한 자료를 받기 위해 본사 담당직원과 연락을 했다.

하지만 점주의 요청에도 본사직원 A씨는 대뜸 배달앱 프로모션과 관련한 미수금 4만 4천원을 정산해야만 협조해주겠다고 억지를 부렸다. 

해당 점주는 이달 26일까지 부가세 자료를 내지 못하면 연체료를 물어야 하기에 본사의 협조가 급했지만, 이미 미수금 정산이 끝난 상황에서 갑자기 미수금이 더 있다고 하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4만 4천원 미수금을 증빙할 내역서를 보여주면 입금하겠다는 상식적 요구를 한 점주에게 A씨는 입금이나 하라며 독촉하고, 그 과정에서 반말과 욕설 협박이 오고갔다.

A씨는 40대 점주와 카카오톡 대화에서 "말장난 그만하고" "말이 짧네?"라고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이에 발끈한 점주에게 A씨는 “누가 손해인지 해볼까?”, “이 *같은 새끼야.”라는 상식 밖의 막말을 늘어놓았다. 

이어 A씨는 “꺼지고 내일 44,000원 입금하고 연락해 그전에 나한테 **하고 연락하면 넌 진심 나한테 죽는다. 나 빈말 안 한다. 너 내일 죽는거다. 마지막으로 말한다” 등 자칫 살해 위협으로까지 들릴 수 있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이에 점주는 큰 공포와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사진_전재수의원 (전재수 의원실 제공)
사진_전재수의원 (전재수 의원실 제공)

전재수 의원은 “입금 전에 내역서를 요구하는 것은 점주 입장에서는 당연히 행사할 수 있는 권리”라며, “무작정 입금하라고 독촉하고 그 과정에서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하는 BHC의 도넘은 갑질이 좌시할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여러 점주분들과 소통하며, 이러한 피해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감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