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디지털 글읽기 관심 늘어... 리더스아이 부상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디지털 글읽기 관심 늘어... 리더스아이 부상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4.01.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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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글읽기에 대한 관심 부각
(리더스아이 시선추적기를 이용해 읽기 능력을 측정하는 모습 및 측정 결과)
리더스아이 시선추적기를 이용해 읽기 능력을 측정하는 모습 및 측정 결과.(사진제공/리더스아이)

[잡포스트] 김경은 기자 = 정부가 2025년 디지털교과서를 수학·영어·정보·국어(특수교육) 과목에 우선 도입하고, 2028년까지 국어·사회·과학 등 전과목 도입을 목표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혀 디지털 글읽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 개원한 경남 미래교육원(의령 소재)에서 읽기 진단/훈련 프로그램인 리더스아이를 도입해 학생 등 방문객들에게 쉽게 읽기 능력을 진단할 수 있도록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키오스크 형태로 설치된 리더스아이를 통해 학생들은 5분 안에 읽기 능력을 진단하고 그 분석 결과 링크를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로 받아보는 방식이다.

리더스아이는 화면을 통해 글을 읽고 문제를 푸는 동안의 눈의 움직임을 특수 카메라로 포착해 얼마나 유창하게 글을 읽는지 다각도로 평가한다. 기존 지필 시험식 진단방식과 달리, 생체정보를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읽기 과정의 문제점들을 파악할 수 있다.

리더스아이는 시선추적기술과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시선추적은 적외선으로 시선의 움직임을 감지해 무엇을 보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로, 오랜 기간 독해력에 대한 연구에 사용돼 왔다. 시선이 글에 머무르는 시간과 움직인 거리, 속도, 이동 각도 등 수십가지 특성들을 포착해 글을 읽는 사람이 얼마나 유창하게 읽는지, 안정적으로 모든 정보를 취득하는지, 필요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파악하는지, 빨리 정확하게 많은 내용을 읽어내는지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리더스아이)
(사진제공/리더스아이)

리더스아이 관계자는 “웹 기반 프로그램인 리더스아이는 전국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해 글을 읽는 사람의 유창성, 집중력, 탐색력 등을 판단하며 또한 어떤 유형의 독서가인지도 분석해 준다”며 “디지털 글읽기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고 학교 교과과정서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학교 등 공공기관서 활용하는 리더스아이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창한 글읽기를 방해하는 잘못된 습관을 알려주기 때문에 글을 이제 막 읽기 시작한 아이들의 독서지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교 등 공공기관에서 자율수행(키오스크) 등을 도입해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고 있고, 호응이 좋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리더스아이)
(사진제공/리더스아이)

리더스아이는 2017년 중소벤처부의 중소기업 혁신형 기술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 연구진도 위탁기관으로 참여해 3년간 기술개발이 진행됐다.

지난 2020년에는 서울시 교육청 초등교육과와 함께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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