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락 개인전 'The War Game', 전쟁의 아픔이라는 가면 속 적나라한 민낯
스톤락 개인전 'The War Game', 전쟁의 아픔이라는 가면 속 적나라한 민낯
  • 전진아 기자
  • 승인 2024.01.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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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전진아 기자 = 서울시 서초동에 위치한 지든갤러리에서 12월부터 시작된 스톤락 작가의 릴레이 개인전이 2월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릴레이 개인전은 작가의 초기작부터 신작까지의 작업으로 총 3회의 전시 중 ‘Smile Virus’, ‘Art or Not’ 두 번의 전시를 마무리하고 마지막 릴레이전인 ‘The War Game’의 포문을 열었다. 

‘Art or Not’은 2024년 1월 8일부터 2024년 1월 26일까지 진행된 두번째 릴레이전으로 앞선 전시문화를 추구하는 지든갤러리와 매회 새로운 메시지로 색다른 전시를 모색하는 스톤락 작가의 작업으로 많은 관심 속에 전시가 마무리되었다. 예술의 정의는 무엇이며 그 경계는 어디까지 인가라는 논점에서 시작된 작업으로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작가의 작품이나 유명브랜드의 상징적 캐릭터에 작가의 해학적 표현력이 돋보여 현대미술이 생소한 이들도 즐기기에 충분한 전시였다.

마지막 릴레이전 ‘The War Game’은 2024년 1월 29일부터 2024년 2월 16일까지 이 시리즈의 신작 전체가 공개된다. ‘The War Game’은 전쟁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으로부터 시작된 작업으로 전쟁의 처절한 민낯을 표현했다. 무의미한 격돌 속에 깊은 상처의 잔흔만을 남기며 전쟁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The war game은 전쟁으로 돈을 버는 특권층에게 전쟁은 하나의 게임에 지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The War Game전은 전쟁을 기록하고 전쟁의 주범을 기억하며 우리 스스로에게 남기는 경고의 메시지다. 우리 또한 전쟁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며 총을 든 자들 또한 생존자의 하나이고 우리가 숨쉬는 지구도 안전하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릴레이전은 작가의 대담하고 직설적인 작업으로 전쟁이라는 주제를 체감하기에 충분한 전시이다.

전쟁을 다루는 대부분의 작품은 전쟁의 실상을 재현하거나 전쟁으로 인해 겪는 고통과 슬픔을 표현한다. 그러나 스톤락 작가는 전쟁이라는 단순한 프레임에서 벗어나 그 속에 감추어진 이면을 작품 속에서 직관적으로 풀어내 이번 전시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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